타이완서도 홍콩 민주화 지지 물결…3천명 응집

타이완서도 홍콩 민주화 지지 물결…3천명 응집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7-07-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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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짜여우(加油·힘내라)!”

홍콩의 민주화 수호를 외치기 위해 타이완 민간단체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중국 건국 65주년 기념일(국경절)인 1일 오후 타이베이시에 있는 중정기념당 앞 자유광장에서 홍콩·마카오 재타이완 민주동맹(港澳在台民主同盟) 주최로 타이완 전역의 34개 민간단체 인사들과 학생들 3천여 명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홍콩·마카오 재타이완 민주동맹이 ‘홍콩의 민주위기 알리기, 10월 민중투쟁(香港危城告急, 十月公民抗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한 집회에서 청궁(成功)대학교의 량원타오(梁文韜) 교수가 대변인 자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량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더이상 홍콩에 압력정책을 행사하지 말고 홍콩인에 의한 자치제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책임지고 자진사퇴할 것 ▲홍콩 행정당국은 구류된 홍콩의 평화 시위자들을 모두 석방하고 시위자 연행을 즉각 중단할 것 ▲홍콩 행정당국은 행정장관 보통선거에서 반중(反中) 성향 인사의 후보 출마 허용을 법제화할 것 등의 4가지를 요구했다.

민진당(타이완 제1야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주석도 이날 연합 집회장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차이 주석은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기자 질문에 “타이완과 홍콩은 발전목표를 민주제도를 공고히 하는 데 있다”면서 “타이완과 홍콩이 민주화를 위해 서로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고 말했다고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타이완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또한 지난 3월 타이완에서 반(反)양안서비스무역협정 체결 반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타이완 학생 대표들도 이날 집회에 참석하여 홍콩의 민주화 수호 지지에 뜻을 같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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