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총선서 제1야당 33%로 1위”<출구조사>

“불가리아 총선서 제1야당 33%로 1위”<출구조사>

입력 2014-10-06 00:00
수정 2014-10-0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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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정부 구성 난항…정국 더 혼란해질 듯

5일(현지시간) 열린 불가리아의 총선거에서 제1야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33.2%의 득표율로 제1당에 오를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의 출구조사 결과 GERB는 33.9%를, 여당인 불가리아 사회당(BSP)과 터키계 주민이 지지하는 권리자유운동은 각각 16.5%, 14%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야권 연합체인 ‘개혁연대’는 8.6%, 민족주의 성향의 애국전선은 6.3%, ‘검열없는 불가리아’는 5.6%, ‘불가리아의 대안’(ABV)은 5.6%씩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극우민족주의 계열의 ‘아타카’는 의석 확보 하한선인 전국득표율 4% 안팎이라 원내 진입이 불확실하다.

투표율은 4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여론조사관인 알파 리서치의 출구조사 결과도 갤럽 조사와 1∼2% 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내며 비슷하게 나왔다.

이 득표율대로 개표 결과가 나오면 전체 240석 의석 가운데 GERB는 90석, BSP는 45석, 권리자유운동은 38석을 차지한다. 이어 개혁연대는 23석, 검열없는 불가리아 17석, 애국전선 16석, ABV 11석 등의 순으로 의석을 확보한다.

출구조사가 나온 후 루미아나 바흐파로바 GERB 집행위원은 현지 BTV에 출연해 “GERB가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면서 “소수당과 연대해 중도우파 연립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바흐파로바 집행위원은 정당간 제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도 터키계 주민의 지지를 받는 권리자유운동이나 ‘검열없는 불가리아’와 제휴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덧붙였다.

GERB가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90석 의석은 지난해 총선거 때(97석)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연립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GERB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지난해처럼 2∼3위 정당인 불가리아 사회당과 권리자유운동이 제휴해 약체 정부를 출범한다면 불가리아는 더 짙은 정국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불가리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에 투표를 마감하되 투표소에서 기다리는 이들까지는 투표할 수 있게 했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9일 최종 개표결과를, 12일에는 비례대표와 선택 투표대상으로 당선된 이들의 명단을 차례로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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