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대통령 지명 신임총리 거부(종합)

예멘 반군, 대통령 지명 신임총리 거부(종합)

입력 2014-10-08 00:00
수정 2014-10-08 07: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군 후티측이 신임총리 지명자를 거부했다는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제목과 내용을 이에 맞게 수정합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46) 대통령실장을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고 예멘 관영 사바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실권을 쥔 시아파 반군 후티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사바통신은 앞서 하디 대통령이 후티 측 대표가 포함된 고문단과 만나 지지를 얻어 새 총리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후티 측은 성명을 통해 “새 총리 지명자는 국민의 뜻과 국가 정신에 맞지 않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거부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다.

AP통신은 후티 측 고위인사를 인용해 빈무바라크가 하디 대통령의 측근인 탓에 현 정권에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을 들어 후티가 반대했다고 전했다.

후티의 거부로 예멘 정국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다.

예멘 정부는 유엔의 중재로 후티와 휴전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22일 한 달 내로 새 정부를 구성한다는 휴전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국방·내무·외무·재무장관은 대통령이, 나머지 장관은 신임 총리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내각이 구성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