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 인사들, 중국 주최 국제회의 돌연 불참

북한측 인사들, 중국 주최 국제회의 돌연 불참

입력 2014-10-16 00:00
수정 2014-10-16 14: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의 외교·안보, 경제 전문가들이 예정된 국제회의에 전원 불참하면서 이 행사를 주최한 중국 측이 당혹해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15∼16일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에서는 동북아시아 6개국 전·현직 관료, 정치인들과 외교·안보 및 경제 전문가 등 400명 안팎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의 평화·발전 빈하이 콘퍼런스’가 열렸다.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중국인민외교학회, 톈진시 인민대외우호협회, 톈진시 공공외교협회 측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사실상 중국정부 주도의 국제회의다.

주최 측은 이 행사에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7개국 인사들을 초청했다.

주최 측은 최근 자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포함한 7개국 정계요인, 학자, 도시시장, 기업대표 등이 모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콘퍼런스가 열린 이틀간 행사장에는 북한 측 대표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위사오화(虞少華)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소 소장은 16일 진행된 ‘결산보고’에서 북한의 경제관련 인사가 불참을 알려왔다고 소개한 뒤 “내년 행사에는 꼭 참석하기를 희망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행사에는 북한대표들도 참석해 7개국 대표단이 모두 모였다”며 “올해 행사에도 북한 대표단 10명이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측 전문가들이 이번 행사에 불참하게 된 것은 북한 상급기관의 관련 지침이 갑작스럽게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