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억류 독일인 인질 ‘몸값 지불설’ 논란>

<필리핀 억류 독일인 인질 ‘몸값 지불설’ 논란>

입력 2014-10-18 00:00
수정 2014-10-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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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이슬람 과격단체가 최근 독일인 인질 2명을 거액의 몸값을 받고 풀어줬다고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필리핀 ABS-CBN방송에 따르면 반군 단체 아부사야프는 전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협상단이 자신들에게 인질 몸값으로 2억5천만 페소(약 60억원)의 몸값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부 라미 아부사야프 대변인은 독일인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당초 제시한 몸값을 온전하게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아부사야프 조직이 전날 최후통첩 시한을 2시간 연장하고 이때까지 몸값을 전달하지 않으면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하자 협상을 시작했다고 라디오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필리핀 군은 아부사야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해럴드 카부녹 군 대변인은 정부군이 주변지역에 대한 압박공세를 강화하자 아부사야프가 부담을 느끼고 전날 밤 인질들을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카부녹 대변인은 그러면서 아부사야프 측에 인질 몸값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독일인 인질 2명은 전날 풀려난 직후 인근의 군 기지로 옮겨졌다가 필리핀 해군이 제공한 함정을 이용, 삼보앙가 시로 이동한 뒤 18일 오전 항공편으로 마닐라에 도착했다.

그러나 필리핀 군은 아부사야프 조직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전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사야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과격 이슬람 단체로 현재 외국인 인질 3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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