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사용자 40% 괴롭힘 경험”

“美 온라인 사용자 40% 괴롭힘 경험”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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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라인 이용자들 가운데 약 40%가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으며 거의 4분의 3이 괴롭힘을 목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퓨리서치센터가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성인 3천21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괴롭힘은 간단한 욕설에서부터 스토킹, 육체적 위협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27%가 욕설로 모욕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의도적으로 곤란하게 만드는 것을 경험했다는 대답은 22%였다. 8%는 스토킹을 당하거나 육체적 위협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온라인에서 성적으로 고통을 당했다는 응답은 6%였다.

또 다른 사람을 의도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응답이 53%나 됐다. 25%는 타인이 당하는 육체적 위협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거의 20%는 누군가가 성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스토킹 당하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18∼19세 연령층에서 온라인상의 괴롭힘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층에서 65%가 본인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92%는 그런 일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욕설과 당혹하게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반면에 여자들의 경우에 성적 괴롭힘과 스토킹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8∼24세 연령층 여성들 가운데 25%가 온라인 스토킹 혹은 온라인 성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괴롭힘 가운데 거의 3분의 2가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이어 웹사이트 코멘트(22%), 온라인게임(16%)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괴롭힘을 당하고 60%가 아예 무시한 반면 40%가 대응했다. 대응은 블로킹을 하거나 유저네임 바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탈퇴하기 등의 방법을 택했다. 또 5%는 법적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괴롭힘을 당한 후 3분의 1은 ‘너무 심했다’ 혹은 ‘어느 정도 기분이 상했다’고 기억했다. 15%는 괴롭힘 때문에 자신의 평판이 영향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92%는 온라인 환경이 오프라인에 비교할 때 보다 비판적 성격이 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68%는 인터넷이 사람들 사이에서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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