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금융권, 세금 탈세 조장 혐의로 곤욕

스위스 금융권, 세금 탈세 조장 혐의로 곤욕

입력 2014-10-25 00:00
수정 201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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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미국인과 프랑스인들의 탈세를 도운 혐의로 막대한 과징금 처벌을 받은 스위스 금융권이 이번에는 독일 사법당국의 탈세 수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위스 독일어권 바젤에 본부를 둔 프라이빗 은행인 자라진자프라가 독일 사법당국의 요청을 받은 스위스 경찰의 압수 수색을 받았다고 스위스 일간 타게스 안차이거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폴란드 당국은 23일 독일 FC바이에른 뮌헨 울리히 회네스 전 회장의 세금 탈세와 관련된 혐의로 독일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한 스위스 금융인을 체포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전했다.

타게스 안차이거는 스위스 경찰이 스위스 7개 칸톤에 산재해있는 자라진자프라 은행의 지점은 물론 취리히의 한 독일 로펌, 스키휴양지 등 20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독일 사법당국은 지난 1841년 창업한 이 은행이 수년간 독일 투자자들에게 한번 세금을 내고 두 차례 환급을 받을 수 있는 펀드에 투자하도록 권유해 30명이 넘는 부유한 독일인들이 이 수법으로 4억6천200만 유로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폴란드에서 체포된 스위스 금융인은 취리히 폰토벨 은행의 직원으로 지난 1980년대부터 회네스 전 회장의 자금을 관리해왔으며 이미 탈세 조장 혐의로 독일 당국이 체포영장을 발부해놓은 상태다.

이에 앞서 독일 뮌헨 법원은 지난 3월 자신의 재산을 스위스 은행에 숨겨놓고 2천850만 유로의 세금을 탈루한 회네스 회장에게 3년6개월의 금고형을 선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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