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단골’ 하롱베이 주변 곰 사육장 폐쇄

’한국인 단골’ 하롱베이 주변 곰 사육장 폐쇄

입력 2014-10-27 00:00
수정 2014-10-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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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의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곰 쓸개 등을 판매하던 주변 농장들이 모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문 일간지 베트남뉴스 등은 환경보호단체 ENV 소식통을 인용, 그동안 북부 꽝닌성의 하롱베이 시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운영되던 곰 사육 농장들이 폐쇄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들 농장은 비난 여론 속에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여행객들에게 곰 쓸개를 판매하는 사업은 세계적인 관광지 하롱베이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 주변에 지난 2007년부터 4개 곰 사육농장이 생겨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 농장은 버스 편으로 여행에 나선 단체 관광객 등을 상대로 곰에서 추출된 쓸개를 보여주고 나서 이를 판매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주로 한국인이었다고 베트남뉴스는 전했다.

한동안 곰 쓸개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일부 한국인은 하롱베이 주변지역에서 아예 곰 사육장과 무허가 한약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6월에는 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곰 쓸개즙을 판매하던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체포되기도 했다.

비정부 기구인 ENV는 그동안 꽝닌성 일대의 곰쓸개 관광을 없애려고 중앙,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다각적인 대응 활동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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