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서 에볼라 퍼뜨리겠다며 13억원 요구

체코서 에볼라 퍼뜨리겠다며 13억원 요구

입력 2014-10-28 00:00
수정 2014-10-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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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부에 있는 체코에서 100만 유로(13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겠다는 협박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괴한들은 이메일을 통해 자신들이 라이베리아에서 감염된 환자의 ‘생체 시료’( biological material)를 갖고 있다며 100만 유로의 비트코인을 3차례에 걸쳐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현지 최대 민영방송사인 ‘TV노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코 경찰은 “괴한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겠다고 우리나라를 협박하고 있다”고 밝히고 “괴한들은 처음부터 공포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의 최우선 목표”라고 비난했다.

체코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범인들이 매우 세련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직범죄 단속팀의 한 관계자는 괴한들이 붙잡히면 최대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중보건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발렌타는 서아프리카에서 이미 5천명의 희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직 체코에 유입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렌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특성상 환자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바이러스를 확보해서 옮기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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