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아프간 재건 적극동참”…中 영향력 확대 본격화

리커창 “아프간 재건 적극동참”…中 영향력 확대 본격화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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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말인 아닌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나야한다”고 밝혔다고 1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이스탄불 프로세스’ 외무장관회의 기조강연에서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발전 전략으로 ▲자치 중요성 ▲정치적 화해 증진 ▲경제 재건의 가속 ▲발전 전략의 탐색 ▲외부 지원의 강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리 총리의 발언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자원 부국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은 76㎞의 국경을 맞댄 사이다. 특히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30여 개의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무엇보다 광물자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중국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가장 큰 구리광산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난달 28일 베이징을 방문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신임 대통령와 공식회담을 갖고 아프가니스탄에 4년 간 20억 위안(약 3천424억원)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또 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간 전문 인력 3천 명의 훈련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이스탄불 프로세스’ 외무장관 국제회의는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다루고자 2011년 발족했다.

참가국은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중국, 인도, 이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이다.

차이나데일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4차 회의에는 14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했으며 중국이 아프간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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