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전쟁때 민간인 생명 무시”<앰네스티>

“이스라엘, 가자전쟁때 민간인 생명 무시”<앰네스티>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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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직접 겨냥은 전쟁범죄 해당” 지적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올해 여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50일간 전쟁을 치르면서 민간인 생명을 충격적일 정도로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앰네스티는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사전 경고 없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폭격한 사례가 8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62명의 어린아이를 포함해 최소 104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보고서는 이스라엘군이 군사 목표물을 폭격한 경우도 있지만 민간인을 폭격한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택지역에서 군사목표물을 구분하지 못하면 민간인을 직접 겨냥했으며 이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하마스도 수천발의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어린아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6명을 숨지게 해 역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대해 ‘로마 규정’에 따라 국제형사재판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자행된 범죄를 조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유엔 인권위원회에 협력할 것도 요구했다.

유엔 인권위는 지난달 이스라엘 측에 가지지구 전쟁에 대한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 보고서에 대해 이스라엘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에서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거나 가자지구 내 학교와 병원, 모스크, 민간인 주택에서 이스라엘의 인구 밀집지역을 향해 포격을 가한 것과 같은 전쟁 범죄에 대해 보고서가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어 국제앰네스티 보고서가 하마스와 여타 테러 단체를 옹호하는 선전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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