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단체, 에볼라 대책 요구 파업

미국 간호사 단체, 에볼라 대책 요구 파업

입력 2014-11-13 00:00
수정 2014-11-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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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호사들이 미국 보건 당국의 불충분한 에볼라 대책 탓에 간호사들이 에볼라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파업과 시위에 나섰다.

12일 (현지시간) A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본부를 둔 미국간호사연합은 캘리포니아주 병원 간호사 1만9천여명이 이틀 동안 파업하는 등 미국 전역에서 간호사들이 파업과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간호사연합 로즈 앤 디모로 사무총장은 워싱턴 D.C, 시카고, 오클랜드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간호사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호사연합은 10만 명이 시위에 참가한다고 예고했지만 실제로 파업과 시위에 참가한 인원이 몇 명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간호사연합은 충분한 전신 방역복과 공기정화장비를 갖추고 에볼라 환자를 다루는 데 필요한 적절한 교육 훈련을 요구했다.

백악관 앞에서 30여명의 간호사와 함께 시위를 벌인 에반 브로스트는 “간호사를 보호하는 게 바로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속 간호사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법인은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인 간호사연합이 에볼라를 핑계로 파업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법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나 모든 의료인이 에볼라의 위험성에 대해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는데 독감 시즌이 시작되는 판에 간호사연합 지도부는 전혀 사실과 동떨어진 의제로 파업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간호사연합은 캘리포니아주 병원 90여곳, 워싱턴 D.C에 있는 병원 1곳과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270만 달러를 들여 에볼라 의심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위한 감염 방지 장비를 주문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간호사 파업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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