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福岡)의 한 도서관에서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증언한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의 저서가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1983년 발간된 요시다의 책 여섯 쪽에 저자 이름과 함께 ‘배신자’라는 글자가 쓰이는 등 총 아홉 쪽에 글자와 줄이 마구 그어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도서관은 지난달 16일 책을 반납하던 사람이 훼손 사실을 신고하면서 이 사실을 확인했고 현재는 요시다의 책에 대한 일반인 열람을 막아둔 상태다.
훼손된 책을 복원한 이후에는 후쿠오카 중앙 도서관에서 열람만 허용하고 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요시다는 1970년대부터 고백 수기 등을 통해 자신이 태평양 전쟁 말기 시모노세키(下關) 노무보국회 동원부장으로 한국에 건너가 제주도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징용 노무자들을 대거 강제연행했다고 증언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980∼90년대 요시다의 주장을 토대로 기사를 썼지만 지난 8월 요시다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판단하며 기사 10여 건을 취소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해 20일 요시다 증언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명예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1983년 발간된 요시다의 책 여섯 쪽에 저자 이름과 함께 ‘배신자’라는 글자가 쓰이는 등 총 아홉 쪽에 글자와 줄이 마구 그어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도서관은 지난달 16일 책을 반납하던 사람이 훼손 사실을 신고하면서 이 사실을 확인했고 현재는 요시다의 책에 대한 일반인 열람을 막아둔 상태다.
훼손된 책을 복원한 이후에는 후쿠오카 중앙 도서관에서 열람만 허용하고 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요시다는 1970년대부터 고백 수기 등을 통해 자신이 태평양 전쟁 말기 시모노세키(下關) 노무보국회 동원부장으로 한국에 건너가 제주도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징용 노무자들을 대거 강제연행했다고 증언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980∼90년대 요시다의 주장을 토대로 기사를 썼지만 지난 8월 요시다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판단하며 기사 10여 건을 취소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해 20일 요시다 증언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명예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