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장관 “무슬림, 지구 구형 발견” 주장 논란>

<터키 장관 “무슬림, 지구 구형 발견” 주장 논란>

입력 2014-11-29 00:00
수정 2014-11-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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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이슬람교도가 처음 발견했다고 터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크리 으시크 장관은 전날 중부 도시 콘야의 한 행사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보다 700~800년 전에 무슬림 과학자 71명이 칼리프의 지시에 따라 지구가 구형임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으시크 장관은 이 문서는 현재 이스탄불의 이슬람과학기술박물관에 보존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이 중세의 어둠에 빠져 있는 동안 이슬람 학자들은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으시크 장관은 17세기에 갈릴레오가 지구구형설을 처음 발견한 것처럼 언급했으나 갈릴레오는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으며 지구 구형설은 이미 기원전 고대 그리스 학자들이 발견했다.

휴리예트는 830년에 칼리프 알마문이 무슬림 천문학자들과 지리학자들에게 측량을 지시했으며 이들은 지구의 원주를 거의 정확하게 계산했다고 전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무슬림 항해사들이 먼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국내외의 조롱을 받자 저명 이슬람 역사가의 저서에 나온 내용이라며 무슬림이 이를 믿지 못하는 것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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