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의회, 국경강화에 955억원 추가지원 승인>

<미 텍사스 의회, 국경강화에 955억원 추가지원 승인>

입력 2014-12-02 00:00
수정 2014-12-02 07: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밀려드는 중앙아메리카 출신 밀입국자 행렬로 몸살을 앓는 미국 텍사스 주(州)가 거액을 투입해 국경 수비를 강화한다.

10명의 주 상·하원의원으로 구성된 텍사스 주의회 입법예산위원회는 주 정부의 국경 강화에 8천600만 달러(955억 원)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AP 통신 등 지역 언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추가 투입될 돈은 현재 국경에 배치된 주 방위군의 경비 임무를 주 경찰이 교체해 맡는 데 활용된다.

또 감시 카메라 등 불법 월경을 막을 첨단 장비를 사들이는 데에도 쓰일 전망이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3개국에서 밀입국 행렬이 물밀듯이 밀어닥쳐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만큼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지난 7월 주 방위군 1천 명을 불법 입국 통로인 리오 그란데 계곡에 투입했다.

’국경 무장화’ 우려에도 미국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연방 정부에 3천만 달러 긴급 예산 지원 편성을 요청했으나 무시당하자 주 정부 재원으로 주 방위군 운용비 매달 1천200만 달러, 주 경찰 운용비 매주 130만 달러를 충당했다.

주 방위군은 내년 4월 해산하고 이후 주 경찰과 텍사스 공공안전국(DPS) 직원 640명이 국경 수비를 책임진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 중 일부는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의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 때문에 국경에서 의도하지 않은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주 방위군에게 계속 국경 수비를 맡겨야 한다고 본다고 AP 통신이 소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을 넘은 ‘나 홀로’ 밀입국 아동은 5만∼6만 명에 달했으나 텍사스 주 정부의 강력한 밀입국 단속에 따라 이후 밀입국자의 수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