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비 ‘성추행 피해’ 여성 세명 더 나와…10여명

코스비 ‘성추행 피해’ 여성 세명 더 나와…10여명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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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지났어도 재판받게 하거나 피해자 위한 기금 조성해야”

최근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미국 원로 코미디 스타 빌 코스비(77)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세 명 더 등장했다.

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는 3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세 명의 피해사례를 소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올레드 변호사는 특히 코스비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도 재판받게 하거나 피해자를 위해 1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대중은 코스비가 성인(聖人)인지 아니면 성범죄자인지 알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레드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배석한 첼랜이란 이름의 여성은 17세이던 1986년 코스비가 모델 에이전시에 소개해주겠다며 호텔 방으로 불러 항히스타민제로 보이는 약물을 먹였다고 주장했다.

그 호텔의 직원이던 첼랜은 “코스비가 내 옆에 누워서는 추행을 시작했다”며 정신을 잃고 16시간 이후에 깨어났더니 코스비가 1천500달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헬렌 헤이스는 1973년 캘리포니아 테니스 토너먼트 경기에 참가하던 중 코스비를 만났다며 그가 뒤에서 다가와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말했다.

베스 페리에는 1980년대 코스비와 혼외정사 관계를 맺은 뒤 곧 이를 청산했지만 코스비가 그녀를 불러 카푸치노를 먹이고는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페리에는 “커피를 먹고 나서 어지러움을 느꼈으며 몇 시간이 지나고서야 내 차 뒷자리에서 옷이 엉망진창이 된 채로 깨어났다”고 털어놨다.

최근 모델, 간호사, 작가 지망생 등 여러 여성이 1970~1980년대에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잇따라 폭로했다. 현재 이같이 주장하는 여성은 10여명에 달한다.

앞서 주디 후스라는 피해여성은 전날 미성년자 시절 코스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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