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의 첫 키스는 어땠을까…

오바마 부부의 첫 키스는 어땠을까…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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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흑인 대통령 부부의 첫 데이트와 키스는 얼마나 낭만적이었을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 영화가 제작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온라인 뉴스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Southside With You)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화는 1989년 여름 오후에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지역을 무대로 이뤄진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젊은 시절 로맨스를 그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하버드 법대 재학생으로서 시카고의 대형 법률회사인 ‘시들리 오스틴’에서 일할 때 상사이던 변호사 미셸 로빈슨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당차고 똑똑한 미셸의 마음을 얻으려고 오바마는 애를 썼고 첫 데이트 약속을 잡는 데 성공한다.

둘은 시카고 미술관을 구경하고 스파이크 리 감독 연출의 영화 ‘똑바로 살아라’를 봤다. 이어 사우스사이드 가운데 중산층이 사는 하이드파크 지역에 있는 아이스크림가게 배스킨라빈스에서 첫 키스를 나눴다.

이곳에는 대통령 부부의 첫 번째 입맞춤을 기념하는 동판이 2012년 설치되기도 했다. 동판에는 “첫 데이트 날, 나는 미셸에게 배스킨라빈스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그녀에게 키스했고 그 느낌은 마치 초콜릿 같았다”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 잡지 인터뷰의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영화에서 모델 출신 배우 티카 섬터가 미셸 오바마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오바마 대통령 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배우 겸 래퍼 드레이크, 유망 배우로 꼽히는 마이클 B 조던, 그랜섬 콜먼 등이 거론된다.

리처드 탠이 각본·연출을 맡아 내년 7월 시카고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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