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히틀러 입맛 사로잡은 별미 요리는

김정일·히틀러 입맛 사로잡은 별미 요리는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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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벌레요리, 코브라 수프, 거북 수프, 보신탕, 생마늘 샐러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신간 서적 ‘독재자들의 만찬: 폭군들을 즐겁게 한 고약한 맛 안내서’를 인용, 과거 각국 독재자들의 독특한 입맛을 소개했다.

생전에 굉장한 미식가였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요리와 우리에게는 보신탕으로 알려진 개고기국을 좋아했다.

김 위원장은 요리책으로 채워진 도서관을 갖고 있는가 하면 외국에 있는 대사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평양으로 보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의 요리사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이란산 캐비아(철갑상어 알), 덴마크산 돼지고기, 태국산 망고 등 별미 음식들을 구해왔다. 이 중에는 개당 120달러나 하는 일본 떡도 있었다.

술을 즐겼던 김 위원장은 와인 1만병이 저장된 창고가 있었으며 해마다 50만 파운드(8억6천만원) 어치에 달하는 코냑을 수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히틀러는 사실은 엄격한 채식주의자가 아니었으며 영계 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히틀러가 1930년대 초반 독일 함부르크의 한 호텔에서 속을 꽉 채운 영계 요리를 자주 먹었다는 영국 요리사의 증언도 있다.

특히 히틀러는 1930년대에 여러 차례 비둘기의 혀와 간, 피스타치오로 속을 채운 비둘기 새끼 요리를 즐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는 거북을 재료로 만든 수프를,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는 오일과 레몬으로 양념한 생마늘 샐러드와 디저트 음식인 참벨로네를 가장 좋아했다.

아프리카 말라위를 장기 통치했던 카무주 반다는 모파인 벌레를 바삭하게 말려 먹는 것을 즐겼고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은 구운 염소 요리를 선호했다.

캄보디아의 독재자 폴 포트는 코브라 수프와 사슴 및 멧돼지 요리를 즐겼다.

2011년 리비아에서 축출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낙타 고기를 넣은 쿠스쿠스 요리를 선호한다고 이 책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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