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대만서 한파로 이틀 새 26명 사망

’아열대’ 대만서 한파로 이틀 새 26명 사망

입력 2014-12-18 09:23
수정 2014-12-18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겨울에도 기온이 영상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대만에서 추위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빈과시보(?果時報) 등 대만 언론들은 입동(立冬) 이후 첫 추위가 닥친 16∼17일 이틀 동안 대만 전역에서 26명이 저체온증이나 심혈관 질환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18일 보도했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지역별 사망자는 타이베이(臺北)시 등 북부 지역 19명, 중남부 지역 4명, 기타 지역 3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70, 80대 이상 고령자가 대다수인 가운데 30대 신장질환이 있는 여성 1명과 생후 6일 된 영아 1명도 포함됐다.

중앙기상국은 대만 중·북부, 동해안, 외곽 섬 등지에 연일 ‘저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국은 지난 이틀간 북부 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상 8∼9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관측했다.

겨울철 습도가 높고 실내 난방설비가 잘 갖춰지지 않은 탓에 대만에선 기온이 영상 10도 전후로 떨어지면 노숙자와 노약자 등이 급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기상 당국은 “앞으로 약 1∼2주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