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올해 민간인 사상자 1만명 넘을 듯…역대 최다

아프간 올해 민간인 사상자 1만명 넘을 듯…역대 최다

입력 2014-12-21 14:59
수정 2014-12-21 14: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의 전투 임무 종료를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올해 민간인 사상자가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아프간에서 올해 1∼11월 민간인 사상자가 모두 9천617명으로 3천188명이 숨지고 6천429명이 부상했다고 20일(아프간 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 늘어난 것으로 UNAMA가 공식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고 니컬러스 헤이섬 UNAMA 대표는 밝혔다.

특히 어린이 사상자가 작년보다 33% 늘었으며 여성 사상자도 12% 늘어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민간인 사상자 발생의 75%는 아프간 탈레반과 하카니 네트워크 등 반군 때문이라며 반군의 총격과 도로 등에 설치한 급조폭발물(IED), 자살 폭탄 공격이 주된 원인이라고 UNAMA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프간 탈레반은 “보고서가 정치적 편견을 갖고 작성돼 공정하지 못하다”며 미군의 공습과 아프간 군·경의 공격이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낳았다고 반박했다.

미군 등 나토군은 9·11 테러 이후 시작된 13년간의 아프간 전쟁을 이달 31일 종료하고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이후 잔류하는 1만3천여 명의 나토군은 아프간군의 교육과 대테러 지원임무만을 수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전투활동을 최소 1년 연장하는 비밀 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