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최초 감염자, 박쥐로부터 전염 가능성”

“에볼라 최초 감염자, 박쥐로부터 전염 가능성”

입력 2014-12-31 09:30
수정 2014-12-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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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의 시발점이 된 최초 감염자가 박쥐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파비안 린데르츠 박사 등은 30일(현지시간) 최초 감염자로 파악된 기니 남동부의 두 살배기 남아 에밀 오우아모우노의 마을에서 현지조사를 한 결과 에밀이 박쥐떼가 서식하던 속 빈 나무에서 놀다 에볼라에 전염됐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린데르츠 박사는 “과학자로서 이것이 가능한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현지조사 한 달여 전인 3월 나무가 불에 타 박쥐떼가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나무 속 박쥐떼를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다.

또 남아의 마을에서 169마리의 박쥐를 조사했으나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인 것은 없었다.

미국 컬럼비아대 스티븐 모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것은 아니지만 에볼라 유발 원인에 대한 사고를 넓혔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권위지인 엠보(EMBO molecular medicine)에 실렸다.

에볼라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규명된 것이 없다. 과학계에서는 사람이 직접 과일박쥐에게서 에볼라에 전염되거나, 박쥐를 통해 전염된 동물을 잡아먹고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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