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트콤 ‘베벌리힐빌리즈’ 도나 더글러스 사망

미국 시트콤 ‘베벌리힐빌리즈’ 도나 더글러스 사망

입력 2015-01-03 10:29
수정 2015-01-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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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의 시트콤 스타 도나 더글러스가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병원에서 1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82세.

더글러스는 코미디 시트콤 ‘베벌리힐 빌리즈’(The Beverly Hillbillies)에서 풍만한 몸매에 선머슴같은 성격을 지닌 엘리 메이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베벌리힐 빌리즈는 1962년부터 1971년까지 9년간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인기 시트콤이다. 농촌에 살던 가난한 가족이 유전 발견으로 벼락부자가 된 뒤 캘리포니아주의 부촌 베벌리힐스로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5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메이 역할을 차지한 더글러스는 생전에 자신 역시 루이지애나주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집의 선머슴같은 딸로 자라서 연기가 쉬웠다고 말하곤 했다.

더글러스는 미스 배턴루지와 미스 뉴올리언스 등을 차지한 뒤 1950년대 말 뉴욕으로 옮겨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모델처럼 마르고 싶지 않아 텔레비전 출연에 더 관심을 뒀던 더글러스는 1957년 ‘페리 코모 쇼’, 1959년 ‘스티브 앨런 쇼’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유명 작가 로드 설링이 주연과 각본을 맡은 TV 시리즈 ‘환상 특급’(The twilight zone) 등에 조연으로 나와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베벌리힐 빌리즈에 출연하며 본격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더글러스는 더 성공적인 작품을 만나진 못했다. 주연을 맡은 영화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1966년작 ‘프랭키와 조니’가 유일했다.

더글러스는 베벌리힐 빌리즈에서 엘리 메이를 연기했던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메이를 사랑했고 그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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