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자선 로또’…교황의 자동차가 단돈 10유로

바티칸 ‘자선 로또’…교황의 자동차가 단돈 10유로

입력 2015-01-06 09:04
수정 2015-0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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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유로(약 1만3천원)로 교황의 자동차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바티칸 복권이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웃을 위한 모금 활동의 일환으로 복권 행사를 주최한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1등 상품인 이탈리아 피아트의 소형차 ‘판다’를 비롯해 자전거·카메라·에스프레소머신·가죽가방·시계·중절모 등 교황이 전 세계 신자들로부터 선물받은 13개 물품이 상품으로 나왔다.

또 당첨되지 않은 이들을 위한 30여개의 ‘위로 상품’도 준비했다.

복권 비용은 10유로에 불과하다. 그러나 온라인으로는 살 수 없고, 바티칸에서 구입해야 한다. 수익금은 전액 교황이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교황청은 상품이 누구의 선물인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물한 채소 씨앗이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버킹엄궁 정원에서 생산한 꿀 등 세계 정상들의 선물은 시상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첨자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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