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 발견…생명체 가능성 주목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 발견…생명체 가능성 주목

입력 2015-01-07 10:27
수정 2015-01-07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지구 쌍둥이’ 행성
‘지구 쌍둥이’ 행성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진은 6일(현지시간) 미 시애틀의 제225차 미국천문학회(AAS) 회의에서 지구와 닮은 행성 8개를 찾아냈으며 이들 중 2개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지구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 행성 성운의 상상도.
AP/뉴시스
태양계 밖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행성 중 지구와 가장 닮은 것으로 평가받는 행성 2개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천문학자들의 ‘지구의 쌍둥이’ 추적 작업도 한 걸음 더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제225차 미국천문학회(AAS) 회의에서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 망원경 ‘케플러’가 관측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지구와 닮은 행성 8개를 찾아냈으며 이들 중 2개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지구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2개 행성은 지구처럼 표면이 딱딱하고 바위투성이 모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들과 떨어져 궤도를 그려 생명체 존재가 가능하도록 너무 뜨겁거나 너무 춥지도 않은 환경도 갖추고 있다. 소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HZ·주거 가능 영역)에 있다는 것이다.

둘 중 하나는 케플러 망원경의 이름을 따 ‘케플러-438b’로 명명됐다. 이는 지구로부터 470광년 떨어져 별 주위를 35일 주기로 돌고 있다. 지구보다는 지름이 12%가량 크며 바위로 돼 있을 가능성은 70%라고 연구진이 밝혔다.

또다른 하나는 ‘케플러-442b’.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1천100광년 떨어져 112일 주기로 별 하나를 돌고 있다. 지구보다는 34% 정도 크며 바위로 이뤄졌을 가능성은 60%다.

연구팀의 제2저자인 데이비드 키핑은 “이들 행성 어느 것에 정말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유력 후보들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사는 케플러 망원경이 태양계 밖에서 1천 번째 행성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지구와 아주 닮지는 않았으며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도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