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실종 막자’…15분마다 위치 보고 국제기준 제안

‘여객기 실종 막자’…15분마다 위치 보고 국제기준 제안

입력 2015-01-07 11:17
수정 2015-01-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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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2월 회의서 채택 여부 논의…채택시 곧 적용 가능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과 같은 대형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간 항공기에 15분마다 위치를 보고하도록 하는 국제기준이 본격 추진된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내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항공안전을 주제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국제기준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고 앤서니 필빈 ICAO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별도의 기술적 조치가 필요한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이 채택만 되면 단기간에 적용 가능하다.

ICAO가 마련하는 기준은 통상적으로 회원국 191개국이 규제조항으로 도입하고 있다.

필빈 대변인은 “회원국이 기준 마련에 동의하면 회의에서는 시행 시점 등도 논의하게 된다”며 “회원국들이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이미 내놨기 때문에 시행 시점에 대한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분마다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기본적 기준이며 더욱 엄격한 수준의 권고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는 지난해 12월 비행 중인 항공기 위치를 최소 15분의 간격으로 추적하는 기준을 1년 내 시행하도록 권고했지만 IATA는 기한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상당수 항공기는 이미 위성 시스템 등을 이용해 위치를 송신하고 있지만 최근 나온 ICAO 보고서는 위성 시스템이 늘 켜져 있지도 않고 극지방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송신에 장애가 있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항공 370편은 지난해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가다 실종됐다. 국제사회가 남인도양을 중심으로 대대적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기 잔해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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