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인 여성 포르노 스타 출현에 ‘들썩’

아랍인 여성 포르노 스타 출현에 ‘들썩’

입력 2015-01-07 15:01
수정 2015-01-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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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출신 아랍인 여성이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에서 ‘인기스타’로 급부상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아 칼리파(22)로 레바논에서 태어나 자라다 10대에 미국으로 이주, 텍사스의 대학에 입학한 뒤 지난해 포르노 영화사와 출연 계약을 했다.

칼리파는 지난해 10월 그의 첫 포르노 동영상이 공개된 지 불과 석 달 만에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 중 하나인 P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최근 진행된 네티즌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10만명이 넘어섰다.

이를 두고 같은 아랍인이라는 게 수치스럽다며 그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우연히 레바논에서 태어난 것일 뿐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한 것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는 찬반의견으로 떠들썩하다.

그는 여느 포로노 출연자와 달리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논란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칼리파가 논란의 중심에 선 계기는 그가 등장한 한 포르노 동영상에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을 쓰고 등장하면서다.

여성의 정숙함을 상징하는 히잡을 포르노의 소품으로 이용하는 도발적인 영상이 올라오면서 아랍권 무슬림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게다가 팔에 레바논 국가 첫 소절을 아랍어로 문신했는가 하면 팔목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반대하는 레바논 보수 기독교 정파의 표식인 레바논군 십자가를 그려넣은 사진을 스스로 유포하면서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자신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그는 냉소적이다.

그는 3일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의견을 밝힐 자격이 있다”며 “중동에서 나보다 심각한 문제가 많지 않나. (7개월째 공석인) 레바논 대통령을 찾아보거나 ‘이슬람국가’(IS) 문제를 해결해보는건 어떤가”라고 받아넘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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