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힐러리, 성추문사건 문서 남편이름 등장에 격분”

미국 언론 “힐러리, 성추문사건 문서 남편이름 등장에 격분”

입력 2015-01-10 04:45
수정 2015-01-1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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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미성년자 성추문 사건과 관련한 법원 문서에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이 등장하자 ‘격분’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워싱턴DC 정가의 한 소식통은 뉴욕포스트에 “워싱턴에서의 소문은 힐러리가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 때문에 빌에게 굉장히 화가 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2010년 플로리다에서 14세 소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요구한 죄로 13개월간 실형을 살았던 미국의 갑부다.

엡스타인이 최근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 것은 한 피해 여성이 “1999년 엡스타인을 만나 4년간 성적 노예로 착취당했다”며 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여기에 영국의 앤드로 왕자가 가해자로 연루됐기 때문이다.

뉴욕포스트는 이 소송과 관련한 2011년 법원 문서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한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그의 한 보좌관에게 연락이 가능한 이메일과 21개의 전화번호가 엡스타인의 개인 전자주소록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다.

문서에는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2∼2005년 엡스타인과 함께 그의 개인 비행기로 자주 여행을 다녔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들의 ‘우정’은 2005년 갑자기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클린턴 부부가 지난 6일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의 장례식에서 매우 ‘썰렁한’ 모습을 연출한 점을 주목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장례식장인 뉴욕 맨해튼의 교회 출입문 앞에서 누군가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힐러리가 매우 화난 모습으로 그를 지나친 채 걸어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를 목격한 한 참석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힐러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데, 힐러리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례식 후에는 이들이 웃는 모습으로 나란히 교회 밖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다.

힐러리 측은 자신이 화가 나 있다는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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