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랙베리 인수 원한다면 이유는 ‘보안시스템’

삼성 블랙베리 인수 원한다면 이유는 ‘보안시스템’

입력 2015-01-16 12:02
수정 2015-01-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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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블랙베리 적정 주가는 12달러”

삼성전자의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 인수설이 양사의 부인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탐낼만한 이유는 특허권이나 마니아 팬을 보유한 단말기 디자인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특히 블랙베리의 탄탄한 보안 시스템이 가장 매력적인 요인이라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부문에서 기업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장기 전략 목표를 달성하려면 보안 문제 해결이 가장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독자 개발한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내놓았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보안을 강화했다는 메시지를 보내도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구글 안드로이드의 ‘그림자’를 떨쳐내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스마트폰 중에서도 특히 강력한 보안을 자랑해온 블랙베리를 삼성이 인수할 경우 이런 걱정거리는 사라지며, 적어도 보안 문제에서는 경쟁 업체인 애플을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또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패배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기반하지 않은 독자적 소프트웨어를 확보해 나갈수록 구글은 최대 파트너를 잃게 되고 한때 기업 시장을 주도했던 MS 역시 모바일 부문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웰스파고와 CIBC월드마켓, 모닝스타 등의 평가를 종합할 때 블랙베리의 적정 주가는 12달러 가량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설 관련 외신 보도에서 인수가격이 주당 13.35~15.49달러로 알려지자 일부 블랙베리 주주들이 저평가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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