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첫 실무협의 종료…대사관 개설 등 합의못해

미국-쿠바 첫 실무협의 종료…대사관 개설 등 합의못해

입력 2015-01-23 07:29
수정 2015-01-23 07: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수조치 해제·인권·이민문제 견해차 확인…추후 협의재개 하기로

미국과 쿠바가 21∼22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국교 정상화를 위한 첫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대사관 개설 등의 구체적인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미국 협상대표단 단장인 로베르타 제이콥슨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이날 협상장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양국 간에 상호 신뢰가 없었던 지난 50여 년의 관계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관계 정상화 이전에 논의할 것들이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 추가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측 협상 책임자인 호세피나 비달 외무부 미국 담당 국장은 “양국 간 대화가 상호 존중하고 전문적이며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서 “앞으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달 국장은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어떤 내정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양국 간에 이견이 있음을 내비쳤다.

양국은 이번 첫 협의에서 인권, 이민문제 등을 놓고 큰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달 국장은 첫날 회의에서 쿠바 난민들에 대한 미국의 특별 대접이 쿠바인의 미국 불법 입국을 부추기고 있고 여기에는 인신매매와 플로리다 해협 항해 강행 등의 여러 부작용과 위험이 뒤따른다고 비판하면서 이민 정책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현재 이른바 ‘젖은 발, 마른 발’(wet foot, dry foot) 정책에 따라 일단 미국 땅을 밟은 쿠바인에게는 거의 예외 없이 체류를 허가하는 등 특별히 우대하고 있다.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제이콥슨 차관보는 “오늘 인권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비달 국장은 “인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밖에 쿠바는 미국의 포괄적인 금수조치 해제와 더불어 대사관 개설 이전 테러지원국 해제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표단은 추후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53년 만의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 선언했으며 미국은 이를 실행에 옮기는 첫 조치로 지난 16일부터 쿠바와의 무역 및 금융거래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여행 자유화를 확대했다.

미국이 쿠바와 외교 관계를 단절한 것은 1959년 1월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을 통해 공산당 정부를 수립한 지 2년 만인 1961년 1월이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