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기관지 “시진핑 군사위 주석에 충성” 촉구

중국군 기관지 “시진핑 군사위 주석에 충성” 촉구

입력 2015-01-28 11:48
수정 2015-01-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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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위 주석 책임제 중요성 강조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가 28일 “전 군의 무장 역량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영도와 지휘를 철저히 따라야 한다”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에 대한 군의 충성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이날 공식 칼럼을 통해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는 추상적인 원칙이 아니라 일련의 제도로서 보장되는 것”이라면서 “그 핵심은 부대의 최고영도권과 지휘권이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중앙군사위가 주석 책임제를 시행하는 것은 헌법이 확립한 중요한 제도”라면서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영도를 견지하고 당과 국가의 장기적 안정·평화를 실현하는 근본적 요구인 동시에 전군을 통일적으로 영도하고 효율적으로 지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중앙군사위 주석 책임제에 대해 ▲ 전군의 무장역량이 군사위 주석의 통일적인 영도와 지휘에 따라 나오고 ▲ 국방군대 건설의 중대한 문제 역시 군사위 주석의 정책결정에서 나오며 ▲ 중앙군사위가 군사위 주석의 책임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방군보가 군 통수권자인 시진핑 군사위 주석의 책임제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시 주석에 대한 군의 절대 충성을 촉구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군에 대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 등으로 인해 군 내부에서의 불만이 존재하는 것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을 비롯한 중국군 수뇌부들도 잇따라 중앙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강력히 수호하고 실현해야 하며 시 주석의 반부패 지시를 철저히 따르겠다며 사실상의 충성맹세를 한 바 있다.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이후 지난 한해 부패 혐의로 낙마한 군급(軍級·한국의 준장급) 이상 군 간부가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포함해 모두 16명 이상에 달하는 등 중국군 내부에서 매서운 ‘사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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