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경찰, 분실됐던 다빈치 그림 스위스서 압수

伊 경찰, 분실됐던 다빈치 그림 스위스서 압수

입력 2015-02-11 04:16
수정 2015-02-1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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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를 스위스에서 압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제경찰은 이 초상화가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불법 수출됐고, 적법한 허가 없이 스위스에 계속 보관돼왔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여성인 이사벨라 데스테를 그린 이 그림은 수 세기 동안 분실된 것으로 여겨져 오다가 지난 2013년 스위스 루가노의 한 은행 금고에서 아랍의 한 구매자에게 1억5천만 유로(약 1천864억여원)에 팔리기 직전에 발견돼 세간의 관심이 쏠렸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나리자의 미소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61㎝X46.5㎝인 이 그림은 전문가들의 형광분석 결과 16세기 초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다빈치가 사용하던 색소와 물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이 그림을 회수한 다음 다빈치가 그린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분석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경제경찰은 스위스에 화랑을 소유하고 스위스인 아내를 둔 이탈리아 예술품 거래상 지아프란코 베치나를 수사하던 중 이 예술품을 발견하고 압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경제경찰은 지난달 스위스와 이탈리아 예술품 밀매조직을 급습해 4천500억 유로에 상당하는 5천 개 이상의 고대 유물들을 압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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