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0% 자위대 증강해야”…1969년이후 최고비율

“일본인 30% 자위대 증강해야”…1969년이후 최고비율

입력 2015-03-07 19:49
수정 2015-03-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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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를 증강해야 한다는 일본인의 여론이 최근 46년 사이에 가장 높아졌다는 일본 정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지난 1월 실시한 ‘자위대·방위문제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자위대를 증강하는 것에 약 59%가 “지금 정도가 좋다”고 답했고 30%가 “증강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축소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5%였다.

자위대를 증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의 비율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늘었고 196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질문은 일본과 주변 국가의 병력 개요에 관한 정보와 함께 제시됐다.

자위대를 증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힌 이들은 어떤 측면을 강화해야 하는지(복수 응답)에 관해 72%가 재해 파견을 꼽았고, 이어 국가의 안전 확보 70%, 국내치안유지 49%, 국제평화협력 활동 36% 등의 순으로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안보 관련 주제 가운데(복수 응답) 중국 군사력의 현대화나 해양활동(61%), 한반도 정세 (53%), 테러조직의 국제 테러 조직의 활동 (43%) 등에 관심을 보였다.

자위대가 미군 이외의 다른 나라 군대와 협력하는 것이 일본의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이들에게 어떤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좋은지 물었더니 지난번 조사 때보다 21% 포인트 줄어든 41%가 한국을 선택했고, 중국을 고른 이들은 21% 줄어든 40%였다.

자위대의 인상이 “좋다”고 반응한 이들은 92%로 1969년 조사 개시 후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나쁘다”고 답한 이들은 5%였다.

방위성은 테러 등 국제 정세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는 것과 국내외 재해 현장에서 벌인 활동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8∼18일 전국의 성인남녀 3천 명을 상대로 시행됐으며 56%가 응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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