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박물관서도 셀카봉 사용 어려워진다

프랑스 박물관서도 셀카봉 사용 어려워진다

입력 2015-03-09 18:39
수정 2017-07-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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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셀카’(스스로 찍은 사진)를 찍을 때 사용하는 막대인 ‘셀카봉’이 프랑스 주요 박물관에서도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베르사유 박물관은 셀카봉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방문객이 건물 내에서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9일 보도했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다가 박물관 내 미술품이나 가구, 유리 등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베르사유 박물관의 안내원은 방문객에게 이런 권고 내용을 알리고 있으며 몇 주 내로 규정을 개정해 공식적으로 이를 금지할 방침이다.

파리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도 “셀카봉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명화 등을 소장한 루브르 박물관은 셀카봉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이를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이 모나리자 등 유명 그림을 배경으로 셀카를 많이 찍고 있기 때문이다.

루브르 박물관 대변인은 “관람객은 어떤 물건도 그림이나 조각에 접근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해 2천 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주요 박물관은 셀카봉 금지로 입장객이 줄어들지나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박물관은 이미 전시 작품을 보호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셀카봉을 아예 휴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DC의 국립미술관과 뉴욕시의 현대미술관, 쿠퍼 휴잇 스미스소니언 디자인 박물관 등은 셀카봉을 휴대 금지 물품으로 정했다.

또 스미스소니언 재단이 운영하는 워싱턴DC의 허시혼 미술관과 조각공원은 이미 셀카봉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워싱턴DC와 뉴욕에 각각 있는 자연사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을 운영 중인 세계 최대 박물관 운영 재단인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나머지 박물관으로도 금지 규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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