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어느 콜걸의 비밀일기’ 작가 “나는 콜걸이었다”

英 ‘어느 콜걸의 비밀일기’ 작가 “나는 콜걸이었다”

입력 2015-03-16 16:40
수정 2015-03-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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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매춘부의 일기를 원작으로 한 영국의 인기 드라마 ‘어느 콜걸의 비밀 일기’의 실제 주인공이 자신은 콜걸 출신이 맞다며 옛 남자 친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맞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 브룩 매그난티(39)는 법의학자로 2003년부터 ‘벨 드 주르’라는 필명으로 자신의 콜걸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글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두 권의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배우 겸 가수인 필리 파이퍼 주연의 TV 드라마 ‘어느 콜걸의 비밀 일기’로도 제작됐다.

블로그가 인기를 끌면서 블로그 작가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을 불러 일으켰지만 매그난티는 지난 2009년에야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매그난티는 당시 박사과정을 밟기 위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콜걸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매그난티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자 책에서 ‘청년’이라고만 언급됐던 그녀의 옛 남자 친구 오언 모리스는 2013년 매그난티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시작했다.

모리스는 자신과 사귈 당시 매그난티는 콜걸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 그녀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영국 공군 장교 출신인 자신의 군복무 경력과 명예가 손상되고 사생활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에든버러 민사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매그난티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모리스의 주장은 “작가로서의 나의 정직성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이번 사건이 재판에 회부되면 내가 콜걸이었다는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녀는 이와 함께 과거 콜걸로 일할 당시의 은행거래 내역서 사본도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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