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영국대사, AIIB 참여 배경 설명

바버라 재닛 신임 주중 영국대사는 영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선언한 배경과 관련해 “이것은 아시아의 경제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닛 대사는 지난 18일 중국 매체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시아가 기초시설 건설을 매우 필요로 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또 우리는 이 분야에 대한 경험을 나누기를 희망한다”며 그같이 말했다고 홍콩 봉황망(鳳凰網)이 19일 보도했다.

그는 또 “우리는 AIIB 창립에 초기부터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운영규칙 제정에도 참여하길 원한다”면서 AIIB 운영은 비교적 높은 국제표준과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AIIB가 아시아개발은행(ADB)나 세계은행(WB)과 경쟁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아시아 기초시설 분야의 현실을 볼 때 협력공간은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재닛 대사는 영국이 AIIB에 출연할 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영국은 창립회원국 가입신청을 했지만 아직 신청이 통과된 상태는 아니다”며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특별한 우방’ 미국의 반대에도 G7(주요 7개국)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 주도의 새 국제은행에 참여를 선언했다. 영국의 AIIB 참여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서방국가들의 참가선언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