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강경 발언서 후퇴…대미 긴장완화 계기될까

네타냐후, 강경 발언서 후퇴…대미 긴장완화 계기될까

입력 2015-03-20 09:53
수정 2015-03-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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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 나와 “2국가 해법 원해…공은 팔레스타인에”백악관 “중동정책 재고”…오바마도 ‘2국가 해법’ 강조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수 없다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때의 강경 일변도 태도에서 한 발짝 물러서 대미 긴장완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MSNBC 방송에 출연해 상황 개선을 전제로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정책을 바꾼 게 아니며 1국가 해법을 원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2국가 해법을 원한다”며 “다만, 그러려면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 2국가 해법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던 강경 태도를 약간 누그러뜨린 것이다.

실제 그는 총선 하루 전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서안 지역이나 동예루살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건립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유대 국가로 인정하고 무장을 해제하면 팔레스타인의 국가 건립을 지지하겠다는, 자신의 이른바 ‘바르 일란 연설’을 철회한 것이어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반발을 샀다.

네타냐후 총리는 MSNBC 인터뷰에서 ‘공’은 팔레스타인 쪽에 있으며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이스라엘 국가이익에 대한 공격을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엔 성취 가능한 것과 성취 불가능한 것을 말한 것으로, 성취 가능하게 하려면 평화를 추구하려는 사람들과 진정한 협상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를 추구한다. 팔레스타인인들이 그렇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도 이 문제에서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그의 선거 기간 발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가 2국가 해법 약속을 파기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에 대한 접근법을 재고하고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 편에 섰던 정책을 재평가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에 이스라엘 점령 종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독립국 승인을 추진 중이며 미국은 이에 이스라엘 편에서 계속 거부권을 행사해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이 유엔에서 취했던 태도들은 2국가 해법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생각에 기반한 것이었다”며 “이제 우리의 동맹(이스라엘)이 이 해법을 따르지 않겠다고 한만큼 우리도 입장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네타냐후 총리에 전화를 걸어 그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2국가 해법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2국가 해법 철회’라는 애초의 발언에 주목하며 날카로운 반응을 나타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국가 해법 철회가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은 더이상 평화협정을 체결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국제법에 따르겠다는 우리의 의지 역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측 협상 대표인 사에브 에레카트도 동예루살렘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네타냐후가 2국가 해법 철회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한다? 사람들이 웃을 일”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는 네타냐후의 선거 유세 기간 발언을 둘러싼 이번 대립은 앞서 그의 미국 의회 연설 강행 등으로 촉발된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이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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