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형제는 복수의 도구…정당화될 수 없어”

프란치스코 교황 “사형제는 복수의 도구…정당화될 수 없어”

입력 2015-03-21 10:37
수정 2015-03-21 10: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사형제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인도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뺏을 ‘올바른’ 방식 또한 없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접견한 국제사형반대위원회(ICDP)에 보낸 서한에서 “저질러진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상관없이 오늘날 사형은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형은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이뤄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복수를 돕는 것에 가깝다”며 “국가가 정의의 이름으로 살인을 하도록 의무를 지우는 한, 사형제는 법치주의에서 실패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어떤 사형 방식을 써야 올바른지에 대해 논쟁한다”며 “다른 사람을 죽이는 데 인도주의적인 방법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사형제에 관한 교황의 이번 서한은 가톨릭의 기존 입장에 바탕을 둔 것이다. 2005년 서거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재임 시에는 현대 교정체계가 사형제를 불필요하게 만들었다는 선언도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