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막자” 뉴델리 경찰 3분의 1 여성 채용하기로

“성범죄 막자” 뉴델리 경찰 3분의 1 여성 채용하기로

입력 2015-03-21 13:28
수정 2015-03-21 13: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 정부가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도 뉴델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경찰의 3분의 1을 여성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뉴델리와 남부 푸두체리 등 7개 연방 직할 지역에서 경사 이하의 경찰을 채용할 때 최소 3분의 1을 여성으로 하도록 하는 여성 채용 할당제를 도입했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21일 보도했다.

현재 뉴델리를 포함한 델리주(델리 수도 직할지)의 경찰관은 8만 2천 명이고 이 가운데 여성은 6천300명으로 7.7%에 불과하다.

정부는 “매년 델리 경찰 신규 채용 인원 3천 명 가운데 1천 명은 여성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여성들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보호를 원할 때 주저 없이 경찰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다른 주 경찰 채용에도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2012년 12월 한 여대생이 뉴델리 시내버스에서 집단 성폭행당해 숨진 사건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이후 성폭력범 처벌을 강화하고 일선 경찰서에 성폭력 담당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성범죄 대책을 시행했지만, 성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