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난민선 전복으로 어린이 100명 사망 가능성”

“지중해 난민선 전복으로 어린이 100명 사망 가능성”

입력 2015-04-22 08:17
수정 2015-04-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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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60명이 보호자 없이 홀로 승선

지난 19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발생한 최악의 난민선 전복 사고로 어린이 100명 정도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대변인은 이번 난민선 전복 사고로 최대 100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을 수 있다면서 이 중 60명은 보호자 없이 승선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생존자 28명 중에는 16∼17세의 청소년 4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역시 혼자 난민선에 탔고 유럽에 가족이나 친지는 없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생존한 아이들이 ‘사고는 끔찍했지만 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했다. (살아남은 것이) 그저 아주 행복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난민선에 탑승한 인원은 애초 700명으로 추정됐다가 최대 950명까지 늘었으며 유엔은 850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검찰은 튀니지 출신인 난민선 선장 모하메드 알리 마레크(27)와 시리아인 승무원 마흐무드 비크히트(25)를 집단살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갑판 맨 윗부분에 있다가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난민선 선장이 구조를 위해 다가오는 포르투갈 상선 쪽으로 부주의하게 운항하다 충돌했거나 난민들이 갑자기 한쪽으로 쏠리면서 전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포르투갈 상선 선장은 충돌을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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