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방미 맞춰 홍보회사 고용’왜곡된 역사관’ 전파 논란

日, 아베 방미 맞춰 홍보회사 고용’왜곡된 역사관’ 전파 논란

입력 2015-04-27 08:01
수정 2015-04-27 08: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안부 부정 아베에 대한 미국 내 비판여론 확산 의식작년 ‘동해병기’ 저지 로비에 이어 또 막강 로비 비판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및 사상 첫 미 의회 합동연설에 맞춰 대형 홍보회사를 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민주·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25명이 일본의 침략 전쟁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등에 대한 아베 총리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등 미국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대응 논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미국 조야에 아베 정부의 ‘왜곡된 역사관’과 ‘억지 주장’을 교묘히 전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외국로비정보공개’(FARA)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주미 일본 대사관을 통해 워싱턴DC의 대형 홍보자문회사 ‘대슐 그룹’과 고용 계약을 체결했다.

대슐 그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는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회사로, 그의 명성만큼 미 정치권을 비롯해 여론 주도층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슐 전 원내대표는 오바마 정권 출범 초기인 2009년 보건장관으로 지명되기도 했으나 탈세 혐의 논란 끝에 사퇴했다.

주미 일본 대사관과 대슐 그룹이 서명한 계약서 상의 고용목적을 보면 대슐 그룹이 일본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정책적 이슈와 관련해 일본 대사관에 자문 및 지원 역할을 해 주는 것으로 명기돼 있다.

FARA에는 아직 세부 계약서가 올라 있지 않아 금액을 당장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전의 사례로 볼 때 상당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버지니아 주 정부의 동해병기 저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설립 저지 등을 위해 201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초까지 일본 대사관을 통해 워싱턴 대형 로펌인 ‘헥트 스펜서 앤드 어소시어츠’, ‘호건 로벨스’와 각각 용역계약을 맺고 미 의회와 행정부, 싱크탱크를 상대로 로비를 전개했다.

당시 호건 로벨스와는 21만 달러, 헥트 스펜서와는 7만5천 달러에 각각 용역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대슐 그룹을 통해 아베 총리의 방미 활동상과 더불어 왜곡된 역사관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뉴욕타임스(NYT)와 포브스 등 미 주류 언론까지 나서 아베 총리의 ‘과거사 부정 및 외면’ 행보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상황에서 미 정치권과 언론 등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일 간의 ‘신(新)밀월관계’를 십분 활용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그동안 과거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는 등 끊임없이 ‘과거사 물타기’를 시도해 왔다.

이번 미 의회 연설에서도 과거 전쟁 범죄와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진솔한 사과보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거나 아예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아베 총리에 대한 국제적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