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TPP 급물살…중국 ‘침묵모드’ 속내는

미국 주도 TPP 급물살…중국 ‘침묵모드’ 속내는

입력 2015-04-29 14:36
수정 2015-04-29 1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중국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수년 전만 해도 TPP 협상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TPP는 중국 포위망으로 불리는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재균형 전략과 함께 대중 경제포위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미국을 첫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TPP의 초기 협상에 참여할 뜻이 없음에도 협상의 진전 상황을 알려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TPP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최근에는 사실상 ‘침묵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TPP 협상이 중국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미국 주도의 TPP는 중국이 ‘야심 만만한 지역협정(무역협정)을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고 또 다른 지역협정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상무부 출신인 허웨이원 중·미·EU연구센터 소장은 “우리는 TPP가 중국에 도전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관찰하고 연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거의 중립 입장인데, 왜냐하면 우리는 아세안(ASEAN)+6, 실크로드 등 추진해야 할 지역구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지난해 10월 미국을 방문해 중국이 없다면 TPP는 “불완전”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중국 역시 참여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양측이 TPP에 대해 ‘내부대화’를 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NYT는 그러나 TPP는 여전히 중국에 잠재적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TPP가 중국의 첨단산업 기업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기업들에 더욱 넓은 대미시장 접근통로를 제공할 수 있고, 베트남의 TPP 참여는 중국에 둥지를 튼 의료, 신발 공장의 이전을 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NYT는 미 의회 지도자들을 인용, 미 행정부 관료들이 사석에서 TPP를 미국이 일본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지정학적 전략’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찰스 슈머(뉴욕) 상원의원은 “행정부가 이것(TPP)과 관련해 나에게 홍보하는 것은 모두 지정학적인 것이지 경제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