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6월에서 9월로 중심이동”

“기준금리 인상, 6월에서 9월로 중심이동”

입력 2015-05-10 11:04
수정 2015-05-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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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지금까지와 달리 ‘9월 인상설’이 새로운 대세가 됐다고 9일(현지시간)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이 미국의 경제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금리 인상 시기를 물은 결과, “9월에 올릴 것”이라는 답변은 65%에 달했다. 반면에 6월에 올릴 것이라는 예측은 18%에 머물렀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는 ‘6월 인상’ 답변은 48%였다. 이에 비해 ‘9월 인상’은 38%였다. 한 달만에 다수 답변이 6월에서 9월로 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6월 금리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6월 인상 전망은 지난 3월부터 대세를 이뤘다.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이 좋게 나온 뒤 미국 중앙은행이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면서부터다.

당시 재닛 옐런 중앙은행 의장은 ‘인내심 문구 삭제가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금리인상에 점진적인 자세를 취하겠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6월 인상설이 급속히 퍼졌다.

하지만 이후 나온 각종 경제지표가 썩 좋지 않자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퍼졌다.

특히 미국의 지난 3월 무역 적자가 514억 달러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경제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월 인상설이 크게 위축됐지만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의 성적표에 따라 금리인상 시점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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