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재용, 삼성그룹 규모 성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할 듯”

WSJ “이재용, 삼성그룹 규모 성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할 듯”

입력 2015-05-13 14:09
수정 2015-05-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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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업 규모 성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는 등 부친 이건희 회장과는 다른 전략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했다.

WSJ는 1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삼성전자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새로운 변화는 이 부회장의 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 따르면 그는 부친 이 회장과는 사업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WSJ는 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는 수익성 있는 사업을 찾는 데에 더 집중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한 기업 인수·합병(M&A)을 피하고 자체 연구개발(R&D) 중심으로 회사를 키운 이 회장과 달리 이 부회장은 M&A나 사업 제휴를 통해 외부의 혁신을 자사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애플의 팀 쿡과 같은 미국의 최고경영자들과는 달리 최지성 부회장·신종균 사장 등 부친 세대의 고위급 임원 수 명과 함께 일해야 하는 등 사내 정치도 잘 헤쳐나가야 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바로잡기 위해 파생 모델을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등 전략을 개편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아닌 자체 AP인 엑시노스로 대체하기 시작했고 애플 아이폰6와 경쟁하기 위해 갤럭시S6의 디자인도 좀 더 고급스럽게 바꿨다고 WSJ는 전했다.

또한 스마트폰 생산의 중심을 베트남으로 옮기고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처 공장에서도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하는 등 생산비가 낮고 수요가 빨리 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사업 일부를 옮기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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