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고열차에 둔 바이올린 찾는 트윗글 올렸다 뭇매

미 사고열차에 둔 바이올린 찾는 트윗글 올렸다 뭇매

입력 2015-05-14 05:09
수정 2015-05-1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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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2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암트렉 열차 탈선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 열차에 탑승한 한 여성 바이올리니스트가 자신의 바이올린을 찾아달라는 트윗 글을 썼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열차 탑승객 238명 중 1명인 A씨는 사고발생 후 15분 뒤 “열차 2번칸에 있던 바이올린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라며 암트렉에 잃어버린 바이올린을 찾아달라는 트윗 글을 올렸다. 사고 현장 사진과 함께다.

그러자 “5명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는데 당신의 바이올린쯤은 기다릴 수 있는 것 아닌가” “어떤 여성이 바이올린이 부서지자 암트렉에 불평을 했다. 농담하는 건가” 등 비난의 트윗 글들이 빗발쳤다.

다만 “열차가 파괴됐는데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바이올린을 찾아달라는 것은 역겹다. 하지만, 너그럽게 봐주자”라는 글도 있었다.

A씨는 비난이 잇따르자 트윗글을 삭제하고 트위트 계정도 닫았다. 미국의 유명 음대를 졸업한 그는 바이올린 연주자와 교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와 미국 음악계에서 제법 알려진 인물이다.

이를 처음으로 보도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5명이 숨진 필라델피아 열차사고 이후 암트렉에 자신의 바이올린을 찾아달라고 한 한 음악가가 소셜미디어에서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도 보도에서 자신의 바이올린을 찾아달라는 무신경하고 잘못된 트위터 글이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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