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버스정류장서 자살폭탄…7명 사망(종합)

나이지리아 버스정류장서 자살폭탄…7명 사망(종합)

입력 2015-05-16 23:24
수정 2015-05-16 23: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반격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 주 수도 다마투루 한 버스정류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적어도 7명의 시민이 숨졌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격자와 현지 병원 관계자들은 한 어린 소녀가 붐비는 시장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려 7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목격자 단바바 은구루는 “12살가량의 소녀가 버스정류장 주변 펜스에 접근하면서 옷 속에 감춘 폭발물을 폭발시켰다”고 말했다.

사니 아바차 병원 가르바 피카 원장은 여섯 구의 시신과 32명의 부상자가 도착했으며 1명은 치료도중 숨졌다고 말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태인 사람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AFP 통신은 이날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차드가 함께 접하는 전략도시로 2013년 이후 보코하람과 정부군 간 수차례 주도권을 주고받았던 마르테 마을을 다시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보코하람은 전날인 15일에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 수도 마이두구리 근처 발레 마을과 카얌라 마을을 공격해 적어도 55명을 살해하고 마을을 약탈한 뒤 주택에 불을 지르는 등 공격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지난 6년 동안 1만 5천여 명을 숨지게 하고 약 150만 명을 난민으로 내몰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