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IMF 부채 상환할 돈 없다”…디폴트 경고

그리스 “IMF 부채 상환할 돈 없다”…디폴트 경고

입력 2015-05-21 10:07
수정 2015-05-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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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다음달 5일 만기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부채상환 자금이 없다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리스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IMF에 이달말까지 국고가 바닥나기 때문에 2주 내에 3억700만 유로(약 3천739억원)의 분할분 부채를 상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자 대변인 니코스 필리스는 “구제금융 지원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그들(유로존과 IMF)은 돈을 받지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금 및 임금 지급과 IMF (부채상환)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자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긴축정책 이행을 강행하기보다는 디폴트를 감수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유로존과 IMF는 그리스가 앞서 약속한 긴축조치를 이행할때까지 72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스가 약속한 긴축조치에는 연금 삭감, 임금 감축과 근로자 해고를 용이하게 하는 노동시장 개혁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가 IMF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면 유로존은 금년 여름 자본 통제와 그리스 경제 파탄, 유로화 해체로 이어지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유럽연합(EU)과 IMF가 부여한 긴축조치에 반대하는 시리자가 지난 1월 집권한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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