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록 찬성표 부족”…日정부 내부 판세분석

“세계유산 등록 찬성표 부족”…日정부 내부 판세분석

입력 2015-06-01 16:23
수정 2015-06-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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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아사히 계열 민방 보도…”전시물 통해 강제징용 소개 검토”

일본 정부는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여부를 결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6월 28∼7월 8일·독일 본)에서 표결이 이뤄질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민영방송 TV 아사히 계열의 ANN이 1일 보도한 일본 정부 문서 내용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시점에서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중 베트남과 인도 등 12개국(일본 제외)이 문서 또는 구두로 지지를 표명한 반면 독일·핀란드·필리핀·카자흐스탄·콜롬비아·페루·크로아티아 등 7개국은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장 표결이 이뤄질 경우 등록에 필요한 정족수인 ‘14장(3분의 2)’의 찬성표를 확보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반영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감안해 각 산업 시설의 전시물에 강제징용 사실을 명시하는 방안 등을 모색중이라고 ANN은 전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찬반 여부에 대한 의사 표명을 미루는 다른 위원국에 대해서도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일본 정부 안에는 “양보는 전혀 필요없다”는 강경론도 있고, 한국이 일본의 타협안에 납득할지도 불투명해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까지 1개월간 빠듯한 조정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ANN은 전했다.

지난달 초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일본 규슈(九州) 지역을 중심으로 한 8개현에 걸친 총 23개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유네스코에 권고했다.

일본 정부가 추천한 이들 23개 시설에는 나가사키(長崎) 조선소,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수만 명이 강제노동한 현장 7곳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ICOMOS는 지난달 중순 ‘추가권고’를 통해 각 산업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일본 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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