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추정 관광객, 英왕실근위병 놀리다 ‘화들짝’

아시아인 추정 관광객, 英왕실근위병 놀리다 ‘화들짝’

입력 2015-06-27 21:54
수정 2015-06-27 21: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근위병, 관광객이 건드리자 소총 겨눠

”여왕의 근위병에게서 물러나라!”(Get back from the Queen’s Guard!)”

영국 윈저궁의 근위병이 경계근무를 하던 중 한 관광객이 그를 장난스럽게 흉내 내며 따라 걷다가 어깨에 손을 올리자 소총을 겨누며 이같이 외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라고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젊은 남성이 아시아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왕실 근위병을 괴롭히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있는 영상을 보면 근위병의 정색을 한 대응에 관광객은 화들짝 놀란 뒤 달아났다.

해당 근위병은 소총을 다시 어깨로 제 위치시키고 나서 행진을 재개해 경계근무를 이어갔다.

지난 22일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가 210만건을 넘어섰다.

영국 국방부는 해당 근위병이 관광객의 행동에 적절히 대응했기 때문에 징계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그 사건이 발생한 뒤 근위병의 근무 경로에 경계선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접근을 제한했다”면서 “영국왕실의 근위병에게 그렇게 무례하게 행동하다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 근위병은 버킹엄궁과 세인트 제임스궁과 윈저궁 등 영국왕실의 거주지 경비를 책임진다. 빨간 제복에 검은 털모자가 특징적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