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거의 모두 적자운영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거의 모두 적자운영

입력 2015-07-13 04:30
수정 2015-07-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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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2곳 중 11곳 관중 미달로 어려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이 대부분 적자운영 상태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2014년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린 12개 경기장의 사후 이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경기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관중 미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코린치안스 경기장의 평균 관중은 3만 1천 명으로 전체 수용능력 4만 8천 명의 65%를 기록했다.

마나우스 시 아마조니아 경기장은 38%, 벨루오리존치 시 미네이랑 경기장은 37%, 포르투 알레그리 시 베이라 히우 경기장은 36%, 쿠리치바 시 바이샤다 경기장은 30%였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마라카낭 경기장과 사우바도르 시의 폰치노바 경기장이 각각 29%,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과 포르탈레자 시의 카스텔랑 경기장이 각각 28%, 헤시피 시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이 23%로 나왔다.

이밖에 나타우 시의 두나스 경기장은 18%, 쿠이아바 시의 판타나우 경기장은 16%에 불과했다.

월드컵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에 83억 헤알(약 3조 원)이 투자됐고, 월드컵 이후 관리에도 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실을 고려하면 적자 운영이 심각한 수준이다.

브라질 당국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남녀 축구 조별예선과 토너먼트 경기를 6개 도시 7개 경기장으로 나눠 열기로 하는 등 월드컵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나우스 시를 비롯한 지방정부들은 경기장을 민간에 장기임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기장은 프로축구 연고팀이 없는데다 경기침체 때문에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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