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의장 ‘연내 금리인상’ 재확인…두번이내 시사

옐런 연준의장 ‘연내 금리인상’ 재확인…두번이내 시사

입력 2015-07-16 07:46
수정 2015-07-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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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청문회에서 “연내 금리인상에 적절한 여건 마련될것”

“현시점서 언제인지 판단 안해”…첫 인상후 급격한 인상 없을것 확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의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이끄는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위기의 트라우마로부터 (미국) 경제가 얼마나 치유됐는지를 시사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위한 초기 조치가 지나치게 강조돼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최대고용과 2% 인플레라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연방기금금리를 처음 인상하고서도 상당 기간은 (시장에) ‘매우 협조적인’(highly accommodative)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리스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거나 “중국은 높은 부채와 빈약한 자산시장, 변동성 높은 금융여건이라는 과제와 계속 씨름하고 있다”며 그리스 채무 위기와 중국 경제의 부진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한 번씩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5월 이후 연설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왔다.

청문회 진행 과정에서 옐런 의장은 만약 올해 금리인상을 시작한다면 횟수는 2회 이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캐롤린 말로니(민주·뉴욕) 의원이 ‘오는 7월이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를 올릴 수도 있냐’고 묻자 옐런 의장은 “FOMC 회의 때 언제든 (금리인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서도 “그런(금리정책) 결정을 내린다면 그 직후 기자회견을 여는 쪽을 택해 왔음을 그동안 강조해 왔다”고 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7월과 9월, 10월, 12월에 각각 FOMC 회의가 열리고, 그중 9월과 12월 회의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회의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말로니 의원이 ‘그리스나 중국 문제가 금리인상의 적절 시점에 대한 견해를 바꿨냐’고 물었지만, 옐런 의장은 “현 시점에서 언제가 금리인상의 적절 시점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빌 포스터(민주·일리노이) 의원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금리인상 자제 권고’를 언급하자 옐런 의장은 “통화 정책에서 각국의 국내 목적을 가장 잘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앤디 바(공화·켄터키) 의원이 ‘실업률이 6.5% 이하로 내려갔지만 왜 진작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냐’고 캐물었지만, 옐런 의장은 바 의원에게 배정된 질문 시간이 끝나면서 답변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0∼0.25%를 유지하고 있다.

젭 헨살링(공화·텍사스) 하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연준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금리를 조절해야 한다거나, 2012년 9월 FOMC 회의록 유출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왜 의회에 제출하지 않느냐며 옐런 의장을 압박했다.

옐런 의장은 통화 정책과 관련한 요구에는 “이미 충분히 체계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회의록 유출 관련자료 제출 요구에는 “공개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나중에 제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지난 2월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연준의 정책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2월 상반기 청문회장에서 만큼의 열띤 논쟁은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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